불의 화산 거미줄 같은 번개 번쩍

안녕하세요! 오늘은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놀라운 자연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푸에고 화산'에서 포착된 화산 번개 현상인데요, 이 현상은 마치 거미줄이 얽힌 듯한 모습으로 번개가 번쩍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화산 번개란 무엇인가요?

거미줄처럼 얼기설기…‘불의 화산’에 번개 번쩍

 

화산 번개는 화산 활동 중에 발생하는 비교적 불규칙적인 현상입니다. 주로 화산 분화 단계에서 나타나는데, 2016년 독일 뮌헨대의 연구진에 의해 그 원인이 규명되었습니다. 이들은 화산재 구름 중심에서 화산 번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혔는

 

데요, 붉은색 용암과 함께 분출하는 화산재가 공중에서 마찰을 일으켜 정전기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번개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화산 번개의 독특한 특징

▲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에서 화산 번개 현상이 관측됐다.

 

화산 번개는 일반적인 천둥번개와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뇌우가 지면을 향해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과 달리, 화산 번개는 기울어진 각도로 떨어지거나 심지어는 위쪽으로 치솟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에서 15분마다 화산재를 분출하는 활발한 화산 활동 중에도 나타나며,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매우 드물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푸에고 화산의 위력

▲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에서 화산 번개 현상이 관측됐다.

 

푸에고 화산은 해발고도 3763m에 위치하며, 남미에서 가장 활동성이 강한 활화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4~5년 주기로 분화가 감지되며, 2018년에는 분화로 인해 215명의 사망자와 234명의 실종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화산이 위치한 과테말라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으며, 이 지역은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불의 고리, 자연의 경이

 

불의 고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각변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시작해 칠레, 미국 서해안, 알류샨 열도, 베링해를 거쳐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지진대로,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대부분이 여기에 몰려 있습니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에서 포착된 화산 번개 현상은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 화산의 분화와 함께 발생하는 번개는 마치 거미줄이 얽혀 있는 듯한 모양을 띠며, 이는 자연의 무한한 힘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순간입니다.